북·러 규탄한 바이든·마크롱…'우크라 지원' 재확인
엘리제궁에서 회담 후 성명 발표
입력 : 2024-06-09 16:56:43 수정 : 2024-06-09 16:56:43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 하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더불어 두 정산은 중동지역 긴장 완화 의지도 확고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 후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유럽이 위협받을 것이고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곁에 굳건히 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의견을 함께한다면서 "세계 최대 강국의 대통령으로서 유럽을 좋아하고 존중하는 파트너로서 충심을 보여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4명을 구출한 것도 환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인질이 귀환하고 휴전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더 노력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파리 개선문 앞에 선 미·프 정상 부부 (사진=AP 연합뉴스)


더불어 백악관이 별도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두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탄약 제공을 강력히 규탄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있어 공조 노력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인도·태평양 번영과 안보 진전을 위해 공조하고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도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으로서 상호 약속에 기인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백악관이 설명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더불어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6일) 참석 등을 위해 5일부터 프랑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닷새나 해외에 머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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