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MS·오픈AI와 삼각구도 AI 공조
입력 : 2024-06-27 15:38:26 수정 : 2024-06-27 15:38:26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로 불리는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 및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향후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최 회장은 미국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났습니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또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했습니다. 양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 외에 SK그룹의 AI, 반도체 분야 경영진들도 동행했습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한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빅테크 CEO들에게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나눴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SK 측은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빅테크들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반도체 리더들과의 협업에 이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미국 빅테크 경영진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 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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