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인사청문회 24~25일 이틀간 실시
청문회 기간 두고 여야 이견…거수투표 결과 '이틀 실시' 결론
입력 : 2024-07-16 17:31:22 수정 : 2024-07-16 17:31:22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4~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여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장관급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반대 의견을 냈는데요. 최형두 국민의힘 위원(과방위 간사) “통상 정부 위원 인사 청문회를 이틀 동안 한 전례가 없다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24일까지 청문을 마쳐서 하는 것이 국회법에서 정한 절차인데 이걸 24일에 시작해서 25일에 마친다는 것은 고의적으로 인사청문 절차를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박충권 의원도 전례가 없이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이틀 진행하려고 하는데 이는 언론노조에게 잘 보이기 위한 정치공세일 뿐이고 이진숙 마녀사냥에 불과하다라며 모두 민주당의 탄핵병으로 인해 일어난 사태라고 거들었습니다.
 
반면 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벌써부터 여러 논란이 불거지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맞섰는데요.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는 과거 페이스북을 통해 MBC를 압박하기 위해 광고를 주지 말아야 된다이런 말을 했는데, 방통위를 총괄하는 위원장이 광고를 갖고 특정 방송사를 압박하겠다고 하는 이런 발언이 한두 건이 아니다라며 청문회에서 방통위원장으로서 자격과 정책적인 것을 검증해야 하는데 하루는 택도 없이 부족하고 이틀, 사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후보자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방통위원장 후보자기 때문에 철저히 검증을 해야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자가 다수의 증거를 통해서 극우적인 사상을 갖고 있다는 매우 심각한 판단을 하기에 이르러서 구체적으로 검증을 해야 한다고 보는 건데 극우나 극좌는 반헌법적으로, 반헌법적 인사가 맞다면 당연히 청문회에서 걸러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이틀 실시계획안을 거수 투표에 부쳤고, 찬성 13, 반대 6명으로 가결됐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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