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상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킹스레이드' 이후 침체
한국거래소 "상장 폐지"
서울남부지법 판단까지 보류
입력 : 2024-07-16 20:38:31 수정 : 2024-07-16 20:38:3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게임사 애닉(옛 베스파)이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반발해 법원 판단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애닉은 16일 공시를 통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 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코스닥시장업무규정 제25조 및 동규정시행세칙 제30조에 따라 애닉의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거래 정지 날짜가 17일로 정해졌지만, 애닉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시점으로 미뤄졌습니다.
 
 
2013년 설립된 애닉은 2017년 출시한 수집형 RPG '킹스레이드' 흥행으로 2018년 코스닥에 상장됐습니다.
 
하지만 후속작에서 별다른 흥행을 끌어내지 못하며 적자를 이어왔습니다. 애닉은 2021년 441억원, 2022년 75억원, 2023년 21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 적자 규모는 약 9억원입니다.
 
애닉은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발생'을 이유로 2021년 3월 관리종목에 지정됐고, 2022년 2월엔 상장 폐지 우려로 애닉의 코스닥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올해 3월에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습니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애닉의 전년도 4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에 반기 매출액 7억원 미만임을 확인했습니다. 또 '사업 연도 말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 발생도 확인했는데요. 이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두 번째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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