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클립)케이쓰리아이, 수요예측 흥행…XR사업 확대
수요예측 결과 희망공모밴드 최상단…1만5500원
공모자금 규모 171억원에서 217억원으로 증액
XR 콘텐츠 수요 확대 위한 마케팅 비용 확대 계획
입력 : 2024-08-08 17:14:37 수정 : 2024-08-08 17:14:3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8일 17:1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확장현실(XR) 제작 솔루션 기업인 케이쓰리아이가 코스닥 상장에 앞선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 희망밴드 최상단에 공모 가격이 결정됐다. 217억원의 공모 자금을 끌어모은 케이쓰리아이는 당초 계획보다 마케팅 비용 등을 늘려 향후 XR 수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3I XR콘텐츠가 적용된 대구 오딧세이 미디어아트(사진=케이쓰리아이)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쓰리아이의 일반 공모주 모집가액은 1만5500원으로 결정되며 희망공모가 밴드(1만2500~1만5500원) 최상단에 자리했다. 모집 총액은 217억원이다. 케이쓰리아이는 발행 비용 등을 빼고 213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달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케이쓰리아이는 전체 239.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부 수요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기관투자자 중 △운용사(집합) 329건(125.67대1) △투자매매·중개업자 178건(36.15대1) △연기금(고유)·운용사·은행·보험 99건(27.03대1) △기타 139건(49.39대1)을 기록했다. 해외기관투자자는 거래실적이 있는 투자자 46건(0.22대1), 거래실적이 없는 투자자 7건(0.78대1)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수요예측 흥행이 이뤄졌다.
 
총 참여기관 798곳 중 337곳(전체의 42.2%)은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해 주문했다. 이어 공모희망밴드 상위 75% 초과~100% 이하 구간에서도 총 218건(전체의 27.3%)의 주문이 제시됐다. 이 외에 희망밴드 하단 미만의 주문을 제시한 기관도 86곳으로 전체의 10.8%에 달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총 140만주의 신주가 배정되는 가운데 일반투자자 배정비율은 25%(35만주), 기관투자자에 배정되는 신주는 75%(105만주)로 결정됐다. 납입기일은 오는 13일이며, 상장은 21일 예정이다.
 
케이쓰리아이는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추세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케이쓰리아이 측은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함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케이쓰리아이의 매출액은 107억원, 지난해는 131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매출은 지속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억원에서 11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 케이쓰리아이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손실은 6억원을 기록했다. 올 연말에는 5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케이쓰리아이의 수주잔고는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케이쓰리아이의 수주잔고는 3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 늘었다. 하반기 들어 수주가 확정됐으나 세부 협상 등 계약서 작성이 진행 중인 수주 규모는 57억원으로 계약이 체결될 경우 잔고는 더욱 커지게 된다. 
 
케이쓰리아이는 수요 예측에 따른 증액 자금을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당초 회사는 일반 경비 및 마케팅 비용에 110억원을 배정했으나 이를 151억원으로 늘렸다. 케이쓰리아이는 XR 콘텐츠 홍보를 위한 마케팅 인력 충원과 홍보관 운영 비용을 확대해 XR 콘텐츠 수요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정준우

왜?(Why?)에 대한 답변이 되는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