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1차 '방송장악' 청문회…이진숙은 불참
입력 : 2024-08-09 07:24:07 수정 : 2024-08-09 07:24:0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9일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1차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다만 증인으로 신청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불참해 '빈손'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을 들고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진숙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달 31일 김태규 부위원장과의 '2인 체제'에서 KBS와 방문진 이사 등 총 13명을 선임한 과정위 적절성을 검토하겠다며 청문회를 소집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서기석·권순범·정재권 KBS 이사 등 28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는데요. 
 
이 위원장은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데다 병원에 입원하고 있어 참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김 부위원장도 청문회 절차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단독으로 의결한 야당은 이 위원장의 취임 당일 KBS 이사 후보 52명과 방문진 이사 후보 31명, 총 83명의 후보 선정과 이사 13명의 최종 선임까지 이뤄진 것이 불법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여당은 법원이 오는 26일까지 방문진 새 이사들의 임명 효력을 잠정 중단한 만큼,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민주당이 강행하는 청문회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오는 14일과 21일에도 각각 2차, 3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지난 7일 의결했습니다.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청문회에 출석할 때까지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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