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교원웰스, 얼음정수기 지식재산권 침해"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쿠쿠·청호나이스에도 경고장 발송
입력 : 2024-09-23 15:50:45 수정 : 2024-09-23 15:50:45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코웨이가 교원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상대로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이 자사 '아이콘 얼음정수기' 지식재산권(IP)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코웨이는 쿠쿠홈시스와 청호나이스에도 비슷한 이유로 경고장을 송부했습니다.
 
코웨이의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지난 2022년 6월 출시된 제품입니다. 회사는 그 해 3월 디자인권을 출원, 특허청 심사를 거쳐 2023년 2월 등록 완료했습니다.
 
교원웰스의 경우 2024년 4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는데, 코웨이는 이 정수기가 자사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외관 및 주요 기술 특징이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코웨이는 지난 6월 교원웰스 측에 '침해 중지 요구 내용 증명'을 발송했으나 교원웰스로부터 '침해 사실을 인정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코웨이)
 
이에 코웨이는 지난 8월 말 교원웰스를 상대로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 주요 내용은 △디자인권 침해 금지 △부정경쟁행위 금지 △특허권 침해 금지입니다.
 
코웨이는 교원웰스 '아이스원'이 전체적으로 △상하부의 각진 직육면체 2개가 결합된 형태 △각각의 모서리 길이 △전면부 버튼 및 디스플레이 배치 △사틴 글라스 느낌의 전면부 마감 등의 구체적인 디자인 요소 및 그로부터 소비자가 느끼는 심미감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제품과 극히 유사하다고 주장하는데요. 이같은 유사성이 디자인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상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코웨이 측은 교원웰스 '아이스원'이 코웨이의 코크 구조 관련 특허 및 물 추출 제어 관련 특허 등 복수의 등록특허권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코웨이는 최근 교원웰스뿐 아니라 다른 후발업체들에 대해서도 자사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청호나이스 '러블리트리', 8월에는 쿠쿠홈시스 '제로100 슬림 얼음정수기', 9월에는 청호나이스 '아이스트리'에 대해 각각 디자인 및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경고장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이준석 코웨이 IP팀장은 "그간 업계 1등 기업으로서 지식재산권 분쟁을 자제해 왔으나 공정한 경쟁의 가치 확산을 통한 시장 성장을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은 기업의 존속뿐 아니라 산업 분야 전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분별한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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