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파 광우병 발생…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검역 중단
아일랜드 정부 "소 한마리서 비정형 BSE 발견"
입력 : 2024-09-24 06:59:53 수정 : 2024-09-24 06:59:53
경기도 광주시 경충대로 한 냉동창고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정부가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을 다시 중단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발생이 보고된데 따른 조치입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아일랜드에서 비정형 BSE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아일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5월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이 재개된 지 4개월만입니다. 앞서 아일랜드 농업식품해양부는 19일(현지 시간) 정기 예찰에서 고령(15세)의 소 한 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즉시 검역을 중단하고 아일랜드 정부에 이번에 발생한 BSE 관련 역학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아일랜드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 등을 검토한 뒤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비정형 BSE는 주로 8세 이상의 늙은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른 개체로 전파되지는 않습니다. 인체에 감염된 사례도 없습니다. 오염된 사료 등을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유럽산 소고기는 BSE 발생으로 지난 2000년 국내 수입이 중단됐다가 국가별로 수입이 재개됐습니다.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은 올해 5월 허용됐는데요. 아일랜드산 소고기는 지난달부터 수입 업체가 품질을 확인하려는 목적 등으로 일부 물량을 수입했으나,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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