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반등 성공..'美 · 中 지표호조'
입력 : 2010-12-01 16:34:36 수정 : 2010-12-01 18:26:0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유럽발 악재와 중국의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힙입어 상승세를 겨우 지켜냈다.
 
전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섰고,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견조한 수준을 보이면서 중국증시는 나흘만에 상승마감했고,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상승전환했다.
  
◇ 중국, 0.12% '↑'..전력株 '강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7포인트(0.12%) 오른 2823.45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11월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제조업 호황이 지속됨을 시사했지만 오히려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혼조세를 띠었다. 그러나 장마감 5분전 상승반전하며 오름세를 지켜냈다.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에 전력주들이 강세를 띠었다. 화능국제전력이 2.41% 올랐고, 장강전력과 국전전력개발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제약주들을 전날 중국정부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달 12일부터 의약품 가격을 평균 19% 내린다고 발표하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하얼빈제약이 3.52% 밀렸고, 강미제약도 0.60%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 세제 혜택을 폐지키로 했다는 소식에 자동차주들도 하락했다. 강회자동차가 2.33% 내렸고, 상해자동차도 1.17% 떨어졌다.
 
덩 창롱 화시증권 투자전략가는 "제조업 PMI는 중국 경제가 점점 더 건실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에따라 시장은 향후 수개월간 시장 과열 억제책으로 인한 하락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본, 0.51% '↑'..자동차株 '강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1.01엔(0.51%) 오른 9988.05엔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장초반부터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자동차주들이 미국발 호재에 선전하며 결국 상승마감했다.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도요타와 혼다는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기대지수가 예상을 상회하자 모두 2%대 상승했고, 닛산도 1.91% 뛰었다.
 
그러나 유럽 위기가 재부각되며 유로화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하자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파나소닉이 0.42% 밀렸다.
 
아사히유리와 일본 일렉트릭글래스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모두 3%대 하락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자산운용 선임 투자전략가는 "미국 소비 개선에 대한 전망은 견고하다"며 "이는 경기회복세가 생각보다 더 좋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럽의 재무 상황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만, 1.76% '↑'..기술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7.63포인트(1.76%) 상승한 8520.11에 거래를 마치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주요 도시들의 시장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를 거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일부 기술주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기술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파워칩 세미컨덕터와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3~4%대 올랐고, TSMC와 UMC도 1%대 상승했다.
 
이날 대만증시에서는 전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7분 현재 68.36포인트(0.30%) 오른 2만3076.35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31.92포인트(0.25%) 오른 1만2849.5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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