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우세
입력 : 2010-12-06 08:49:44 수정 : 2010-12-06 11:27:23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오는 9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상승세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분기 8.1%에서 2분기 7.2%, 3분기 4.4%로 낮아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10개월째 하락추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10월 4.1%에서 11월에는 3.3%로 하락했다. 여전히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 기준치인 3%를 웃돌고 있긴 하지만 급등했던 농수산물 가격은 안정을 찾고 있다.
 
글로벌 경기는 아직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리스와 아일랜드는 구제금융을 신청했지만 포르투갈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지난달 실업률이 9.8%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통상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릴 때 연이은 인상보다는 징검다리 방식을 택했다는 점과 연말에 자금수요가 많아 12월에는 인상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따라 추가 금리 인상 시기는 일러야 내년 1분기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린데다 실물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만큼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달은 차후 금리인상을 위한 휴지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경제의 연착륙과 유동성에 따른 자산가격 부담을 감안해 볼 때 내년에도 한은의 금리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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