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美경기침체 우려, 달러값 폭등
1달러당 1032원..전일比 8.5원↑
美고용불안ㆍ유가급등, 뉴욕외환시장 달러 매수세 증가..국내에 영향
입력 : 2008-06-09 09:3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국내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도 1030원을 넘어섰다.
 
9일 외환시장에서 1달러는 거래일 기준 전일보다 8.5원 오른 1032.0원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5일만에 1030원대로 돌아왔다.
 
이는 뉴욕 역외시장에서 미국 고용불안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유가가 급등하며 원/달러 환율 종가가 1030원대 이상으로 오르자, 국내 투자세력들도 이를 따라 달러를 매수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배럴당 138.54달러까지 오르는 등 유가가 크게 올랐고 뉴욕 증시의 하락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환율에 상승압력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 물가를 잡기 위해 환율 안정에 주력하기 시작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환율 급등을 저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유가가 급등했고 주식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환율은 크게 오를 것이라며 1028 ~ 10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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