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올해는 지식생산성 향상의 해"
"業·場·動에 '人' 더해 ‘비전 2020’ 달성"
입력 : 2011-01-03 13:35:08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정준양 POSCO(005490)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지식생산성 향상의 해'로 선언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비전 2020을 향한 10년을 경주하는 첫해로, 향후 자본생산성시대, 노동생산성시대를 지나 지식생산성시대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혁신적 지식근로자 양성’, ‘경쟁력 강화’, ‘윤리경영 및 상생협력 강화’, ‘경영의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식역량 강화를 위해 지식기반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문리통합형 인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지향 마케팅을 정착시키고,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대형 투자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기술혁신과 원가절감을 적극 추진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윤리경영을 모든 패밀리사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동반 성장, 저탄소 녹생성장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면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 저비용 고효율 생산시스템 구축, 초일류 품질 구현 등 비전 2020에 걸맞는 미래형 경영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준양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2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우량 사업구조를 지칭하는 ‘業’, 글로벌 무대로의 확대를 의미하는 ‘場’, 초일류 경영체제의 구현인 ‘動’ 등에 글로벌 다기능인 육성을 뜻하는 ‘人’을 더하기로 했다.
 
포스코 ‘비전 2020년’은 포스코의 사업범위를 철강과 비철강, 전통과 미래산업, 제조와 서비스산업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미래형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다.
 
포스코는 매출액 200조원 가운데, 철강 등 핵심사업이 120조원, E&C·에너지·화학 등 성장사업이 60조, 녹색성장·해양사업 등 신수종사업이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와 패밀리사는 일관제철소 건설과 하공정에 집중하게 될 동남아, 미주, 아프리카, 시베리아 등으로 사업무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선진경영시스템을 구현하고, 패밀리경영체제를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 회장은 비전 2020을 구상하면서 새로 ‘人의 성장’을 강조한 것은 회사와 구성원이 조화롭게 동반성장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임직원들과 공유할 키워드로 ‘AND’를 강조하고, 경영기술과 융합이 아닌 경영과 기술의 융합, 국내시장 방어 또는 글로벌 시장 쟁탈이 아닌 국내시장 방어와 글로벌 시장쟁탈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의 청을 받아 신년휘호로 ‘궁변통구(窮變通久)’를 썼다.
 
궁변통구란 주역에 나오는 말로 궁하면 변하게 되고 변하게 되면 두루두루 통해서 오래간다는 뜻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서 항구적인 경쟁 우위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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