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정상회담)'화려한 만찬' 뒤 숨은 백악관의 '계략'
"후진타오·오바마 비공식 만찬서 큰 그림 그릴 듯"..19일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
입력 : 2011-01-19 18:07:2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8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비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백악관 관저 내 '올드 패밀리 다이닝 룸'에서 열린 비공식 만찬에는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하고 중국도 후 주석 외에 2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백악관은 이번 만찬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만찬 회담록이나 대화 내용 브리핑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CNN은 미국 정부가 "비싸고 화려한 대접 뒤에 미국의 신념과 정치적 입장을 압박하려는 계략이 숨어있다"고 보도했다.
 
비공식만찬 자리에서 정상회담에 관한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CNN은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두 정상간 특별한 주제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9일 두 정상은 환율을 비롯해 인권과 쇠고기, 한반도 문제까지 다양한 의제에 대한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환율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미국의 입장차를 두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상회담 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성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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