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韓美 FTA 조속한 비준 촉구
5년 예산동결, 감세중단, 법인세 인하 요청
北, 핵무기 포기 촉구
입력 : 2011-01-26 12:38:58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미 의회가 한미 FTA를 조속히 통과 시켜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한국과의 FTA는 미국의 일자리 규모를 최소 7만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정은 민주당과 공화당은 물론, 노사 양측으로 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며 "올해 1월 새로 구성된 의회가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출 동결을 통해 향후 10년간 미국의 재정적자를 4000억 달러 정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국방 예산에서 780억 달러를 추가 삭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에 대한 감세 조치 중단과 법인세 인하도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성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선 부자들이 감세 조치를 포기해야 한다"며 "더 이상 감세 조치를 연장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석유 회사들이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제공했던 세금 보조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년간 로비스트들은 특정 회사와 산업의 이익을 위해 세법을 조작해 왔다"면서 "탈세를 막아 법인세를 낮추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 현안과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동맹인 한국을 지지한다"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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