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株 3인방, 봄바람 분다~'
이틀째 상승..롯데쇼핑 6.54% '급등'
업황호조 기대감+저평가 매력 '부각'
입력 : 2011-03-04 15:30:03 수정 : 2011-03-04 17:45:16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유통주 3인방이 일제히 큰 폭으로 뛰어 오르며 봄맞이 채비에 나섰다. 경기 호조세로 업황 호조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과도한 낙폭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높아지며 매기가 쏠리는 모습이다.
 
4일 주식시장에서 유통업 지수는 2.65% 올라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롯데쇼핑(023530)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 등 유통주 대형 3사가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하며 업황 기대감을 반영했다.
 
최근 낙폭이 가장 컸던 롯데쇼핑이 가장 크게 뛰어 오르며 화답했다. 이날 롯데쇼핑(023530)은 전일대비 2만5000원(6.54%) 급등한 40만7500만원으로 마감해 나흘 만에 40만원 회복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조정장 속에서 한달새 17% 넘게 급락하며 40만원 아래로까지 저점을 낮춘 바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4.88% 올랐고, 신세계(004170)도 1.95%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통주는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오히려 지난 1~2월 호실적을 기록하며 이 같은 우려감을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가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3사의 1~2월의 기존점의 전년대비 성장세는 백화점 약 15%, 마트 약 6%로 수년내 가장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 상반기 견조한 소매경기 지속이 예상되고 있어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또 올해 들어 유통업종 지수는 코스피 대비 11%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며 낙폭이 두드러졌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게 높아졌다.
 
박진 연구원은 "거시경제 지표 불안에 따른 업황 둔화 우려감으로 최근 주가가 많이 빠졌었지만 현 시점은 긍정 시각을 확대햐야 하는 시기"라며 "소매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지속 중이고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현대백화점(069960) 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 순으로 대형 3사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류층 고객중심인 백화점 비중이 높은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중기적으로 신세계도 긍정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조언이다. 프리미엄 소비현상 지속에 따라 할인점대비 수익률이 두드러지는 백화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결국 소비여력 하락으로 이어지며 할인점 매출에 영향을 줬지만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할인점은 물가와 금리에 소비여력이 영향을 받기 쉽지만 백화점은 프리미엄 소비 측면이 강해 상대적으로 인플레 영향을 적게 받으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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