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유럽 재정위기·중동불안에 불확실성 확대 "
정부 2월 경제동향 분석
입력 : 2011-03-08 10: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세계경제가 회복세이지만 중동정세 불안과 신흥국 긴축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수출과 내수 호조를 바탕으로 설 명절 요인 등이 작용해 전월대비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봤다. 광공업은 전년동월대비 13.7%,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1.5%증가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의 경우 물가상승에도 불구, 신차출시와 명절요인 등으로 내구재·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4.3%, 전년동월대비 10.8%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재정부는 앞으로 취업자 증가로 가계 소비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외여건 불확실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해 둔화가능성도 함께 있다고  예상했다.
 
또 1월중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3만1000명이 증가, 고용률 56.8%를 보이며 제조업 취업자가 7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부진했던 경기종합지수도 구성지표가 개선돼 기저효과가 정상화됐다며, 1월 중 동행·선행지수가 모두 전월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가상승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나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2월중에도 수출입 차이가 28억5000달러로 양호한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재정부는 2월중 소비자 물가는 축산물·석유제품과 외식서비스를 중심으로 크게 오르면서 4.5%로 상승했고,  그간 2%대에서 안정됐던 근원물가도 서비스요금 등이 오르면서 3%대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경우 중동정세 불안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외부요인에 의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봤다. 특히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일본 신용등급 하향,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봤다.
 
유로는 인플레 압력이 확대되고,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1%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은 0.3%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도 2%의 상승률을 보여 1월(1.1%)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한파와 구제역, 유가상승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세계경제가 회복세이지만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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