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만성콩팥병 환자 크게 늘었다
65세 이상 남성 84.7% 증가
입력 : 2011-03-18 12: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최근 5년간 크게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5년 전보다 8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8일 최근 5년간 만성신부전증을 분석한 결과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지난해 11만7000명이었다. 이는 지난 2006년 대비 37.1% 증가한 수치로 연 평균8.2%씩 환자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최근 5년간 77.1% 증가했는데 여성의 경우 68.2% 증가한데 비해 남성은 84.7% 급증했다.
 
진료비도 지난해 1조 3214억을 기록해 같은 기간 47.6% 증가했다.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의 사구체 여과 기능이 사라져 신장 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주로 노령인구에서 많이 발생한다.  피로감과 무기력 등의 증상이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말기신부전에 이르게 돼 투석이나 신장이식까지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대다수가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인 만큼 이들 질병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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