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스크린골프 사양화? 우린 그런 거 몰라"
김영찬 대표 "스크린 너머 필드로 사업다각화 추진"
입력 : 2011-04-27 16:01:09 수정 : 2011-04-27 18:23:51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스크린골프만으로 골프존을 설명할 순 없다."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골프존이 공모가 설정, 업종편입문제 등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골프존은 2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매출 다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찬 골프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골프존하면 스크린골프 이미지가 강한데, 그 이상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3~5년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3~5년후에는 스크린골프의 시장점유율(M/S)이 30~40%밖에 안될 정도로 사업다각화가 진행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편으로 스크린골프부문의 네트워크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일반 사용자 대상 컨텐츠산업으로서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시장에서 일고 있는 사양화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골프존의 매출은 지난 2008년 1010억원에서 지난해 1843억원에 이르기까지 연 평균 25~30% 가량 증가했지만, 그 중 기존의 핵심사업인 골프시뮬레이터(GS) 부문의 비중은 같은 기간 92%에서 81%까지 축소됐다.
 
장성원 골프존 상무는 "이미 진행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GS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신 네트워크서비스와 유통부문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외시장 진출도 차츰 준비 중"이라며 "특히 캐나다시장에서 스크린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조만간 현지 투자설명회를 열고 직영점이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존은 현재 일본과 중국, 중동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시장 M/S은 84%로 업종내 경쟁자가 없는 상황.
 
주당 공모 예정가는 6만5000~7만9000원이며 총 200만주를 모집한다. 다음달 2~3일 수요예측과 11~12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실질심사를 청구할 당시 어떤 업종에 편입할 것인 지를 놓고 논란이 인 바 있으며, 심사 통과 후에는 금융감독원이 높은 공모가를 문제 삼으면서 상장일정이 수 차례 연기돼왔다. 하지만 이날부로 골프존이 금감원에 접수한 정정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남은 상장일정에는 큰 변수가 없을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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