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비율 6년5개월來 최고
입력 : 2011-05-06 11:47:43 수정 : 2011-05-06 18:19:09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평균 전세가 비율이 60%에 근접하면서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국민은행의 '4월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 평균 58.9%로 지난 2004년 11월(59.5%) 이후 가장 높았다.
 
전세가 비율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2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통상 전문가들이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될 것으로 보는 '전세가 비율 60%'대에 바짝 다가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6.8%로 2006년 10월(47.5%)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강북지역이 49.5%였고 2007년 이후 줄곧 40%를 밑돌던 강남지역도 44.6%까지 높아졌다.
 
수도권 전체로는 49.4%로 2006년 11월(49.6%)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 광역시는 66.3%로 2004년 6월(66.6%) 이후 가장 높았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67.7%로 2004년 7월(68.1%)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광주광역시가 74.9%로 가장 높았고 울산(72.9%), 경북(72.2%), 전북(71.8%) 등의 순이었다.
 
전세가 비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가 안정세로 돌아섰기는 했지만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은행 조사 결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초 대비 3.7% 오른 반면 전셋값은 2배 가까운 6.1% 상승했다.
 
주택임대차 가운데 월세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임대차 중 월세 비중은(보증부 월세 포함) 45.5%로 전월(44.8%)보다 증가했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월세 비중은 ▲2월 48.8% ▲3월 51.3% ▲4월 50.6%로 지난 3월 부터 월세비중이 전세비중을 앞질렀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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