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 지난달 말 노조 처음 설립
사측에 의한 설립가능성 제기.."독점교섭권은 없어"
입력 : 2011-07-08 09:35:06 수정 : 2011-07-08 20:37:3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 에버랜드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8일 삼성 에버랜드에 따르면 에버랜드의 첫번째 노조가 지난달 말 설립돼 관할 용인시청에서 신고증을 수령했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노조 설립은 2명 이상이면 가능하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조합원이 회사에 반감을 가진 직원은 아니며, 자율적으로 노조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된 노조가 사측의 어용 노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노동계는 "복수노조가 가능해지면서 삼성에버랜드가 더이상 무노조전략이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노조를 만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사측 설립 의혹이 있는 에버랜드 노조가 2년간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는 주장도 내놨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 노조의 경우 사측에 교섭요청을 시작해 1주일의 공고기간이 끝난 뒤 채택된 노조가 사측과의 2년간 독점교섭권을 갖게 된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달 설립된 노조는 복수가 아닌 단수 노조이기 때문에 교섭신청을 통한 2년간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하며 "건전한 노사관계를 위해서 노조가 생겼으니까 절차에 따라서 잘 교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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