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부채·지표·실적 '트리플악재'..다우 1.59% ↓
입력 : 2011-07-28 06:32:49 수정 : 2011-07-28 06:35:1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채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는데다 경제지표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발표된 데 따른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98.75포인트(1.59%) 내린 1만2302.5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1일 2.22%의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17포인트(2.65%) 급락한 2764.79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05포인트(2.03%) 하락한 1304.89로 마감했다.
 
이날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의원이 자신의 적자 감축 예산안의 하원 표결을 하루 연기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지표 발표도 악재였다. 내구재주문이 예상밖으로 감소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제 성장속도가 전달보다 둔화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잉과 AT&T만이 각각 0.67%와 0.07% 상승세를 지켜냈다. 보잉은 이날 2분기 순익이 20% 증가하면서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시스코시스템즈와 캐터필러, 알코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 넘게 밀리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아마존닷컴은호실적을 발표한데 힙입어 3.89% 급등했다.
 
기술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주니퍼네트웍스는 2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밑돈데다,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21%나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도 1~2% 밀렸다.
 
다우케미칼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2.4% 떨어졌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던킨브랜즈는 19달러에 공모가 책정된 이후 25달러에 첫거래를 시작해 무려 46.58%나 급등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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