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호텔, 숙박 탈피·원스톱 문화공간 변모
입력 : 2011-09-02 11:07:34 수정 : 2011-09-02 11:22:45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숙박 개념에서 탈피한 신개념 호텔들이 속속 등장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텔들이 신축을 하면서 최고급 숙박과 휴양은 물론 도심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쇼핑과 영화, 뮤지컬을 통한 문화생활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로고 하고 있다.
 
이달 중순 신도림의 디큐브시티에 특 1급 호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오는 12월 초에는 롯데몰 김포공항에 건립될 비즈니스 호텔, 내년 상반기 여의도 IFC의 콘래드 서울 등 많은 호텔들이 복합쇼핑몰 내에 건립된다. 
 
이렇게 신규 호텔들이 대형 복합쇼핑몰에 건립되는 가장 큰 이유는 복합쇼핑몰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복합쇼핑몰은 교통의 요지 및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 지역은 핵심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호텔은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편리한 교통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게 되는 것.
 
쇼핑은 물론 멀티플렉스 극장, 뮤지컬 공연장 등 문화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의 서비스와 연계, 새로운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류에 힘입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고, 명동, 동대문 등 쇼핑의 메카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복합쇼핑몰에 위치한 호텔이 숙박과 쇼핑을 함께 원하는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여 큰 수요를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16일에 오픈하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은 복합쇼핑몰에 위치하는 호텔의 대표 사례이다.
 
쉐라톤 호텔이 입점하는 디큐브시티(D-Cube City) 는 서울 서남권 교통의 중심지인 신도림에 위치하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서남권의 유일한 특1급 호텔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는 복합쇼핑몰에 호텔이 위치하는 점을 염두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대표적인 문화복합단지인 일본 롯본기 힐스의 설계를 맡았던 세계적인 건축회사 미국의 저디(Jerde)사와 일본의 모리(Mori)사의 컨설팅을 받았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백화점, 아파트, 뮤지컬 공연장과 공원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디큐브시티’와 함께 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최고급의 호텔 서비스는 물론 주거, 쇼핑, 문화를 원스톱으로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를 선보일 계획이다.
 
실제로 호텔 내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파 브랜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디큐브시티에서 제공하는 뽀로로 테마파크, 뮤지컬 공연장과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를 통해 특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힐튼 계열의 콘래드(Conrad) 호텔은 내년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 오픈한다.
 
IFC 서울(서울국제금융센터)은 한국을 대표하는 금용 중심지로 여의도를 육성하고 고용 등을 창출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핵심적인 사업의 일환으로 콘래드 서울 호텔과 3개의 오피스 건물로 구성된다.
 
콘래드 호텔은 여의도에 처음 생기는 5성급 호텔로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과 내국인을 타깃으로 하고, 쇼핑몰 IFC몰은 쇼핑몰 외에도 대형 문고, 멀티플렉스 극장, 푸드코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국제공항 청사 부지 일부에 복합 문화, 레저, 쇼핑단지로 재개발되는 롯데몰 김포스카이파크에는 롯데자산개발이 직접 운영하는 비즈니스 호텔도 건립될 예정이다.
 
12월 초에 오픈 하는 롯데몰 김포스카이파크는 친환경 테마파크를 컨셉으로 다양한 종의 수목을 갖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한다.
 
200여 개의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은 백화점, 쇼핑몰, 마트, 영화관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항 부지 내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내에 위치하게 된다.
 
이외에도 다기능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서울역사 북부에는 컨벤션 센터와 외국 바이어들을 겨냥한 특2급 호텔, 백화점, 쇼핑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동대문에도 관광 호텔 또는 비즈니스 호텔들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명동 밀리오레는 현재 3~17층이 리뉴얼 중이며 향후에는 중저가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에 들어서는 신규 호텔들은 복합쇼핑몰이 가지는 장점인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요소 등과 연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정헌철 기자 hunchu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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