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9월 경기실적 소폭 상승..악화세는 지속
벤처기업연구원 '9월 경기실사지수' 발표
입력 : 2011-09-30 11:32:32 수정 : 2011-09-30 11:33:2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국내 벤처기업들의 이번달 경기실적은 다소 상승했지만, 다음달에도 악화세는 여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벤처기업협회 부설 벤처기업연구원(KOVRI)이 조사해 30일 밝힌 '벤처기업의 9월 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9월 경기실적은 전월대비 87에서 93으로 6포인트 상승했으며, 10월 전망도 4포인트 하락한 100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
 
◇ 세계경제 불안감 불구 '선방'
 
보고서는 9월 실적지수가 90포인트 초반대에 그친 주요원인으로 세계경제 불안감에 따른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와 원자재 가격상승, 자금확보에 대한 애로 증가 탓으로 분석했다.
 
다만 내수실적이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하고 수출도 3포인트 상승해 악화세가 완화됐다.
 
수익성 실적도 전월과 비교해 80에서 93으로 13포인트 상승해 악화세가 크게 둔화했으며, 자금사정도 6포인트 상승(78→84)했다.
 
부채는 111에서 106으로 5포인트 하락해 증가세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상시종업원수는 2포인트(104→106), 임시종업원수도 6포인트(99→105) 상승하는 등 호전되는 모습이었다.
 
9월 투자실적도 영업·마케팅투자가 107에서 113으로 6포인트, 생산설비투자가 101에서 105로 4포인트, 연구개발투자가 104에서 105로 1포인트씩 상승했다.
 
◇ 환율변동·원자재 가격상승 등 우려..악화세 '지속'
 
보고서는 10월에는 국내외 여건 악화세 지속에 따른 매출 감소와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내수전망은 전월과 비교해 107에서 101로 6포인트 하락해 호전세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출은 94에서 96으로 악화세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성 실적전망은 2포인트 하락하고 자금사정도 1포인트 하락하며 악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시종업원수는 112에서 108로 4포인트 하락했지만, 임시종업원수는 101에서 107로 6포인트 상승했다.
 
또 투자실적전망은 영업·마케팅투자에서 1포인트(97→98) 소폭 상승한다고 기대했지만, 인력교육투자(104→103)와 연구개발투자(109→108), 생산설비투자(104→103)는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9월에 당면한 경영애로 요인으로 자금확보(17.4%)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판매부진(13.0%), 원자재 가격변동(10.5%), 인력확보(9.4%), 기술혁신·신제품 개발부진
(8.1%) 등이 뒤를 이었다.
 
BSI는 기준치인 100일 경우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이 같은 보합을, 100 이상일땐 호전, 100 이하일때는 악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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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