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또 올랐다"..서울 휘발유값 최고치 '눈앞'
오전 9시 서울 2043.21원..사상 최고치 -0.5원
입력 : 2011-10-11 09:38:51 수정 : 2011-10-11 09:40:03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사상 최고치인 2043원에 근접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기름값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2043.21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043.76원에 0.5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휘발유 평균가격 역시 ℓ당 2042.76원으로 전날보다 0.29원 상승했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일 2030원대를 넘어선 후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14일 사상 최고가를 찍고, 연일 2042원 선을 유지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도 지난 10일 ℓ당 1968.90원으로 전날보다 0.57원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4일(1933.21원)을 기록한 뒤 36일 연속 오른것. 이에 따라 지난 4월5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1971.37원)에 불과 3원 미만 차이로 근접했다.
 
지역별로 경기(1978.73원), 인천(1981.18원), 부산(1965.48원), 제주(1986.39원) 등 전국 모두 전날보다 올랐다.
 
이처럼 국내 기름값이 상승하는 것은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지켜내는 동안에도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로존 금융위기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5주 연속 떨어지며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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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