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伊재정우려 완화로 안전자산 채권값'↓'
입력 : 2011-11-14 16:53:42 수정 : 2011-11-14 16:55:1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값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탈리아 재정우려가 완화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은 총재 발언으로 무산되면서 실망매물이 출회됐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9%로 전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상승(가격하락)했으며 5년물 국고채 금리는 3.56%로 0.04%포인트 올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1일에도 전일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3.37%에 거래를 마쳐 채권값은 2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 국고채 금리도 각각 0.04%포인트씩 오르면서 3.83%, 4.0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12월물은 7틱 내린 104.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이탈리아 재정우려감 완화로 미국 증시가 급등하고 미국채 금리가 상승(가격하락)한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에서는 총리가 교체되고 새 내각이 출범하는 등 재정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됐다. 이에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6%대로 내려가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지난 11일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한 점도 채권금리 조정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정준 HMC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요국 금리인하 행진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강세를 나타냈는데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일축되면서 차익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예정된 이탈리아 국채 발행을 앞두고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유로존 재정우려가 단기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조정폭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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