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發 금리 인하 확산될까?
조준희 행장 "내년 수수료·이자·금리 제일 낮은 은행 될 것"
입력 : 2011-12-08 08:00:00 수정 : 2011-12-08 08:39:53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조준희 기업은행(024110)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 행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내년부터 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며 "이로 인한 한 해 손실만 2000억원에 이르지만 정부에 금리 인하 취지를 설명했고 이는 전체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기업은행이 수수료, 연체이자, 금리가 제일 낮은 은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행이란 행명에 기업이 들어가 기업만 거래가 가능한 은행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올해 개인 고객 천만명을 넘었듯 많은 개인들이 기업은행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채권 대신 개인 예금 자금으로 중소기업 대출에 나설 경우 지금보다 더 낮은 대출 금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전산이 완료되는 내년 1월 부터 모든 보증부대출(보증비율 80% 이상)의 경우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자동 감면키로 했다. 또 신용대출이나 부동산담보대출은 영업점장의 기존 금리 감면권 1.5%포인트에 최고 2%포인트까지 추가 감면권을 부여해, 최고 3.5%포인트까지 금리를 대폭 깎아줄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100조원에 이르고 대출 중소기업의 90%가 20인 이하의 영세소기업이다. 
 
앞서 지난 9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연체대출금리를 18%에서 13%로 최고 5%포인트 내렸고 이달 초 여신취급수수료 6개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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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