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에버랜드 주식 '헐값' 매각 '목표가↓'-현대證
입력 : 2011-12-13 07:57:27 수정 : 2011-12-13 07:59:09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현대증권은 13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삼성에버랜드 매각 가격은 실망스럽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적정주가를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 주식 매각가격 182만원은 시장 기대치와 현 장부가 214만원을 하회하는 것"이라며 "에버랜드 주식가치에 대한 기대감 상실과 예상 BPS 감소를 동시에 가져온다"고 말했다.
 
전날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보유지분 25.6% 가운데 17%(42만5000주)를 7739억원(주당 182만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도 예정 시점은 내년 1월 31일이다.
 
구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회계적으로 7314억원의 매각차익을 얻게 됐지만 예상을 크게 밑도는 가격에 매각하면서 소액주주 입장에선 기대감이 사라진 셈"이라며 "당초 에버랜드 가치를 주당 214만원으로 평가했을 때 2011년말 삼성카드 예상 BPS는 5만1335원이었지만 182만원으로 평가할 경우 4만9659원으로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일 자료를 통해 에버랜드 주식보다 르노삼성 주식의 가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봤지만 예상보다 싼 값에 에버랜드 주식이 매각되면서 투자심리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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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