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2)LG전자, 55~84인치 3D TV 풀 라인업 공개
500여 제품 전시..3D 안경만 12만개 준비
입력 : 2012-01-09 11:00:00 수정 : 2012-01-09 11:00:00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가 10~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2 CES'에서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올해 전략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2043제곱미터(m²) 규모의 부스에 500여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는 '당신의 3D는 얼마나 스마트합니까(How Smart Is Your 3D)'라는 전시회 슬로건을 내걸고 대화면 시네마 3D TV, 스마트TV,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네마스크린' 디자인, 스마트 가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번 CES 전시회를 위해 시네마 3D 안경 12만개가 전시장에 마련됐다. 이는 지난 '2011 CES' 대비 8배 규모다.
 
LG는 또 전시관 입구에 55인치 입체(3D)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122대로 만든 초대형 3D 전광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권희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CES가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네마 3D의 우수성을 각인시키고, 올해 시네마 3D TV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네마 3D TV 대화면 라인업 강화
 
LG전자는 3D TV 대형화 추세에 맞춰 55인치부터 84인치까지 대형 3D TV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최근 3D 콘텐츠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실감나는 3D를 감상하기 위해 대형 화면을 찾기 시작했다고 보고, 3D TV 대형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 '시네마 3D 월드' 존
 
시네마 3D 안경 하나로 3D TV, 3D 모니터, 3D 노트북, 3D 프로젝터 등 모든 3D 제품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 '시네마 3D 월드'존은 L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 특징이다.
 
최신 인기게임을 3D로 즐길 수 있는 3D 게임존도 마련됐다. LG전자는 키넥트 게임, 듀얼 플레이 등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LG 시네마 3D의 우수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또 관람객들이 3D 사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룸을 구성했다. 3D 홈시어터는 3D 화면 속 피사체 움직임에 따라 음향 크기가 조절되는 등 사운드의 원근감·입체감 구현이 가능하다.
 
◇ LG 스마트TV,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 업그레이드
 
LG전자는 올해 출시할 스마트TV 신제품부터 업그레이드 버전의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를 탑재한다.
 
새로 선보인 넷캐스트는 스마트TV 메인화면 사용이 보다 쉬워졌고, 콘텐츠 확인·접근법도 편리해졌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스마트TV에 있는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하는 통합검색도 특징. 인기 검색어와 검색기록 등을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경우 기존 커뮤니케이션 기능 외에 콘텐츠의 '공감', '공유' 기능이 추가되는 등 사용자환경(UI)이 개선됐다.
 
LG전자는 이같은 UI 혁신을 위해 매직 리모컨 기능도 강화했다. 매직 리모컨은 기존 '포인팅(Pointing)' 기능 외에 '음성인식', '휠(Wheel)', '매직 제스처(Magic Gesture)' 등 3가지 기능이 더해졌다.
 
특히 음성으로도 문자 입력이 가능해 인터넷 검색 시 자판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LG전자는 LG 시네마 3D 스마트TV를 '가장 즐겁게 볼 수 있는 스마트TV'로 만들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 게임 등 3D 콘텐츠에 더해,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콘텐츠(UGC: User Generated Content)도 지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할 평판TV 라인업 중 60% 이상에 넷캐스트를 탑재할 계획이다.
 
◇ LG 구글TV 베일 벗다!
 
LG전자는 LG 스마트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 외에 구글 플랫폼도 탑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마트TV 사용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얼리 어댑터, 특히 젊은 층의 남자들이 구글TV의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LG전자 측은 보고 있다.
 
구글TV는 스마트TV 플랫폼으로 '구글 TV 운영체제(OS)'가 탑재되며, 사용자는 구글TV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LG 스마트TV의 매직 리모컨에 쿼티(QWERTY) 입력기능을 더한 리모컨도 새로 공개됐다.
 
◇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
 
LG전자는 올 1분기 출시하는 새 시네마 3D TV 모델 '시네마 스크린(CINEMA SCREEN)'을 선보였다.
 
시네마 스크린(LM8600/LM7600/LM6700)은 두께 1밀리미터(mm)의 베젤로 입체(3D)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3D TV 신제품 가운데 보급형을 제외한 중고가 이상 라인업에 시네마 스크린을 채택키로 했다.
 
◇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TV·UDTV
 
LG전자는 대화면 TV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감안, 55인치 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였다. OLED TV는 화질과 디자인 모두 LCD TV를 뛰어넘는다.
 
화소를 제어하는 O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발해 명암비를 극대화한다. 명암비가 높을수록 화질은 밝고 선명해진다. 또 응답속도가 기존 대비 1000배 이상 빨라 잔상이 남지 않는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보니 디자인도 얼마든지 얇게 만들 수 있다. 55인치 3D OLED TV는 옆면 두께가 4mm에 불과하고, 무게도 7킬로그램(kg)대로 가벼워 설치·이동에 용이하다.
 
OLED TV는 화소 내 소자를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해 소비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LG전자가 함께 선보인 84인치 3D UDTV의 UD(Ultra Definition)는 풀 HD(고화질)보다 해상도가 4배 높다. 풀 HD 화면의 화소 수는 207만개인데 UD는 830만개다.
 
◇ 이제 가전도 '스마트'가 대세
 
LG전자가 선보인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전력 사용량을 개인용컴퓨터(PC), 스마트폰, 스마트TV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어 전기료 절감에 용이하다.
 
특히 '스마트 씽큐'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스마트 가전 기술로 ▲ 스마트 그리드 ▲ 스마트 매니저 ▲ 스마트 진단 ▲ 스마트 제어 ▲ 스마트 업그레이드 등 5대 핵심 기능을 구현한다.
 
가령 스마트 매니저 기능으로 냉장고 전면 LCD 화면을 통해 식품 리스트, 위치, 보관기한을 확인할 수 있고 보관된 식품 종류에 맞는 레시피도 제공된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프렌치 도어 냉장고(모델명: LFX31935)의 '급속 냉장' 기능은 5분 이내로 음료를 시원하게 만든다.
 
혁신상을 받은 가정용 세탁-건조기 세트 2개 모델은 6모션 기능으로 정교한 세탁이 가능하며 ▲ 스마트 기능 ▲ 알러지 케어·스팀 기능 ▲ 15분 내에 세탁을 끝내는 스피드워시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홈봇(HOM-BOT) 로봇청소기(모델명: LrV5900)는 2대의 카메라로 천장과 바닥을 촬영해 세밀하게 청소한다. 이 제품은 51개 상황판단 센서로 집안 공간을 지도로 분석한 뒤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꼼꼼히 청소한다.
 
◇ LTE 스마트폰 라인업 대거 공개
 
LG전자는 HD LTE 스마트폰 'LG 니트로(Nitro)HD' 등 다양한 LTE 라인업을 선보인다.
 
CES 혁신상을 받은 차세대 쿼티폰 'LG 더블플레이(LG DoublePlay)'는 메인 스크린 외에도 쿼티 키보드 사이에 터치 스크린을 추가 장착해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B2B(Business to Business) 서비스 'VM웨어 호라이즌 모바일(VMware Horizon Mobile)'을 탑재한 LTE폰 '레볼루션'은 스마트폰 하나로 개인용과 업무용 2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을 호평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 최고혁신상 등 12개 CES 혁신상 받아
 
LG전자는 최고혁신상 1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CES 2012 혁신상을 받았다. 혁신상 수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TV에서는 시네마 3D 스마트 LED TV 2개 모델과 3D 스마트 PDP(Plasma Display Panel) TV 등 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또 일반 TV를 스마트TV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TV 업그레이더, 블루레이 플레이어, 아이팟 연결이 가능한 아이팟 도킹 스피커도 AV(Audeo·Video) 부문 혁신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생활가전은 최고혁신상을 받은 프렌치 도어 냉장고 외에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가정용 세탁-건조기 세트 2개 모델, 로봇청소기 로보킹 등 4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CES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주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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