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성장 지속하는 中소비시장 투자매력 높아"
입력 : 2012-04-26 15:04:50 수정 : 2012-04-26 15:05:12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중국 소비재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이몬드 마(Raymond Ma·사진)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내수소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 펀드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다.
 
그는 "2011~2020년 중국의 소비지출 성장률은 10.0%로 미국(5.0%)과 영국(3.7%)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산층 확산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력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내 소비자는 지난해 말 현재 13억3700만명으로 미국(3억1300만명)과 유럽연합(EU,3억9900만명)에 비해 3~4배에 달한다.
 
특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소비를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1억4000만명이있던 중국 온라인쇼핑 이용자는 2015년 5억2000만명으로 급증하면서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3분의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지난 2009년 수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내수소비는 15%에 달하는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중국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동력이 많다는 점은 또다른 투자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마 매니저는 "지난해 13.3%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높았던 중극 증시는 올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화에 따른 추가 완화정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 펀드는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수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재간접 펀드로 출시됐으며, 시장 상황 변화를 반영해 액티브한 운용 스타일을 갖고 있다.
 
지난해 2월 설정된 역외펀드 기준으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2.8%이며 국가별 투자비중은 중국(67%), 홍콩(21.9%), 대만(10.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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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