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2분기 들어 주춤..설탕·유제품 탓
입력 : 2012-05-06 12:00:00 수정 : 2012-05-06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설탕과 유제품·곡물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 2분기 들어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낮아졌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곡물·유지류·육류·낙농품·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4월의 식량가격지수가 전달보다 3포인트 낮은 21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4월 들어 올해 식량가격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최저치인 12월 211포인트보다는 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설탕과 유제품·곡물 가격지수가 하락한 반면 유지류와 육류 가격지수는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은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2.5% 하락했으며, 밀 가격은 1% 내려갔다.
 
대두 가격 상승과 함께 대두류 제품의 공급 부족 우려가 가격을 상승시켰으며, 팜유는 대두의 수출가능 물량 감소로 국제적으로 대체 수요가 증가한 반면 생산은 저조해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는 양고기를 제외한 전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소고기·가금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1분기 육류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상승했지만, 소고기 가격은 지속되는 수출 공급량 부족과 수입 수요 증가에 따라 1분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오세아니아와 남미 지역의 공급량이 증가한 올 들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약 5%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 감소한 수치다.
 
이는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햇 설탕이 5월 시판된다는 기대에 따른다. 또 인도와 유럽연합(EU)·태국의 공급량 증가 소식 또한 설탕 가격의 하락에 일조했다.
 
한편, FAO는 올해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 증가한 23억7100만톤, 곡물소비량은 1.4% 증가한 23억5700만톤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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