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단기 급등 되돌림..1163.2원(5.7원↓)
입력 : 2012-05-22 16:32:07 수정 : 2012-05-22 16:32:4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원 내린 1163.2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5.7원 하락한 1163.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중국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주요 8개국(G8)들의 그리스 유로존 잔류지지 확인과 시리자 대표가 다음달 2차 총선에서 승리해도 유로존에서 탈퇴하지 않겠다고 언급했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경기 부양의 의지를 높였다.
 
아울러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마감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여전히 시장의 불안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시장에 적게 풀린 점이 환율의 하락폭 확대를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완화를 반영해 5.7원 내린 1163.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장초반 1161원까지 낙폭을 확대한 뒤 116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거래를 이어갔다. 오후들어 1165.5원까지 낙폭을 줄인 환율은 이후 관망세를 연출하며 1163.2원에 장을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를 잔류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시장에선 중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기대되는 분위기였다"면서도 "그리스 관련 악재가 해소된다는 기대보다는 지난주 환율 급등에 대한 되돌림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내일 환율은 하락할 수 있지만, 강한 낙폭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1160원 부근의 대기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4시2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91원 내린 146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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