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中 GDP 시장 예상 부합..1150.3원(1.2원↓)
입력 : 2012-07-13 15:24:45 수정 : 2012-07-13 15:25:27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5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2원 내린 1150.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실시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7.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에 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마감한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반영해 3.5원 오른 11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150원대 중반의 흐름을 이어간 환율은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 수준에서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12시 전후로 하락 반전에 성공한 환율은 114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1150원대 초반의 흐름을 이어간 환율은 1150.3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둔화를 우려 속에 중국의 GDP 성장률 둔화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면서도 "중국 GDP관련 악재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데다 최근의 환율 상승이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은 경기둔화 우려에 의한 상승압력과 양적완화 등 글로벌 정책공조 등에 의한 하락압력을 동시에 받으며 1140원에서 1160원 사이의 밴드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18원 내린 145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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