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예보를 믿되 앞서가지는 말자
입력 : 2012-07-19 08:20:55 수정 : 2012-07-19 08:21:42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미국 금융시장의 핵심인 주택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됐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은 전달보다 6.9% 급증한 76만호로 집계되며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 주택시장 개선이 본격화된다면 미국 성장률도 다시 3% 대로 회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지금은 이같은 분석들이 국내증시에서도 추세로 이어질만한 호재로 작용하기 쉽지 않다. 풀리지 않는 외국인의 선물매도포지션, 이에따라 갈팡질팡하는 기관의 단기적인 포지션은 국내외 이슈가 변동성을 주는 요인으로만 국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는 저항과 지지에 대한 신뢰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호재나 악재 모두 그 가능성을 받아들이되 선제 공격보다는 확인하는 전략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
 
◇대신증권: 방어주의 반란에 대하여
 
Defensive rally, 즉 방어주(음식료, 의약품,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등)의 강세 현상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주식시장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방어주 강세의 근본적 배경은 세계 경기 불확실성일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방어주는 저베타주, 경기비민감주, 배당주, 과거 언더퍼폼(underperform) 주, 상품가격 약세 수혜주이기 때문일 것이다.
 
방어주의 강세가 글로벌한 현상이었다면, 이제 방어주의 비중을 (일시적으로나마) 줄여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한다. 반대로 산업재의 강세 시기가 조만간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또한 대략 3분기 말 경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정책 기대감과 함께 IT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우리투자증권: 우려감을 앞서가는 주식시장
 
대내외 경기부담에 더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에 거래세를 부과하는 증권 거래세법 개정안이 발의되며 투자자들의 수급 불안심리를 더욱 자극하는 모습이다
 
경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 하락세가 다시 빨라지는 모습이지만 주요국 정책당국자들과 기관들의 비관적인 경기 전망이 역으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며, 일부 경기 및 가격 지표들의 긍정적인 변화흐름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 QE3는 사장(死藏)된 카드인가?
 
4분기가 진행되면서 FRB가 QE3 시행 의사를 보다 명확 하게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연말 혹은 내년초에 미국의 정부부채가 채무한도를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선이라는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재정절벽에 대한 여야간에 원활한 합의가 여의치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미국의 재정관련 위험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QE3를 당분
간은 아껴둔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FRB는 중장기적인 재정안정
화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중앙은행이 정부부채를 무한정 매입하며 유동성을 제어하지못하고 재정부실을 부추기는 결과를 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시장이 원하고 있는 QE3의 전제조건은 FRB의 의지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재정안정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간의 합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현대증권: 펀더멘털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
 
전일 증시 하락의 표면적인 이유는 북한의 중대발표 예정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에 기인했다. 하지만 북한의 중대발표 결과가 시장의 추가 하락 변동성을 야기할만한 재료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장중 낙폭 회복에 실패한 가운데 오히려 장 후반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증시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2분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증폭에 따른 국내 기업의
이익 훼손 우려가 수급의 불균형과 함께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전일 전일 업종 대표주의 흐름과 기관 및 외국인의 수급 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대해서는 국내 기업에 대한 지나친 실적 우려가 수급의 불균형과 함께 표출된 것으로 판단한다. 1800 이하에서의 추격 매도를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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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