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감 부각..국제유가 '추락'
입력 : 2012-07-24 08:10:47 수정 : 2012-07-24 08:11: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유럽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하락했다.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3.69달러(4%) 하락한 88.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으로부터는 발렌시아 이외 6개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손을 벌릴 수 있다는 소식과 함께 국채금리 급등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을 통해 "이탈이아 최소 10개 지방정부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다"라는 보도도 나왔다.
 
독일 시사주간지인 슈피겔지가 국제통화기금(IMF)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중단설을 제기한 점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카일 쿠퍼 IAF 어드바이져 상무이사는 "유럽은 지금까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봉합책만 내놨다"고 지적하며 유럽 상황이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금 값도 하락 마감했다.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0.3% 내린 온스당 1577.40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위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영향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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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