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의 각별한 사격 사랑
입력 : 2012-07-29 14:18:55 수정 : 2012-07-29 14:19:3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8일 진종오 선수의 대한민국 첫 금메달 소식에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이날 김정 대한사격연맹 회장에게 “첫 금메달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감격을 준 진종오 선수가 자랑스럽다”며 “한국 사격선수들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다해달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열린 ‘제5회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김 회장은 “매 경기 상대를 이기는 자가 아니라, 매 경기 자기자신을 넘어서는 자만이 영원한 챔피언”이라면서 “국민의 가슴 속에 뜨거운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아들 딸들이 되어 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1년 우수한 사격 선수 육성과 발굴을 위해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면서 사격과 첫 인연을 맺었다.
 
한화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김정 고문으로 하여금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게 하고, 지난 10여년간 80여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했다.
 
한화가 물심양면 지원 덕분에 국내 사격 선수와 지도자 수도 증가했다.
 
지난 2002년 38명(국가대표 31명, 지도자 7명)에 불과했으나, 현재에는 78명(국가대표 64명, 지도자 14명)으로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경기력도 향상됐다.
 
대한사격연맹의 한 원로 사격인은 “한화그룹의 열정적인 애정과 후원, 그리고 또 다른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한국 사격은 여전히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주목 받지 못한 변방이었을 것”이라면서 “올림픽 금빛 향연도 창원월드컵 사격대회 유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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