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다운)무더위에 경기불안, 입주폭탄까지..수도권 전멸
입력 : 2012-08-03 14:53:43 수정 : 2012-08-03 14:54:3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무더위와 경제 불안 우려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입주 물량까지 더해지며 낙폭이 커지고 있며 전국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방 역시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지하철 개통과 같은 개별 호재로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 충청·대구 교통호재에 따른 상승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천안 동남구와 대구광역시 남구는 한 주간 0.3%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천안 동남구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인근 단지로의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량 부족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도 발생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 남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 개통 예정 등 지역 개발 호재로 수요가 꾸준한 반면 소형 무량 품귀현상으로 이천동에서 크게 상승했다.
 
뒤이어 대구 동구와 경북 경산이 0.2% 오름세를 보였다.
 
동구는 혁신도시, 동대구역 환승센터 개발 등 호재에 따른 꾸준한 유입 수요로, 비수기임에도 저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전세가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산은 대구와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단지를 중심으로 유입수요가 이어지고, 소형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고 있다.
 
◇ 주간 하락율 상위권 ‘수도권’ 싹쓸이
 
 
반면 경기도 의정부, 김포, 성남수정구는 0.4% 떨어지며 주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의정부는 인근 남양주 별내신도시 신규 단지 입주영향으로 기존 단지의 수요가 부진해지며 하락하는 모습으로, 수요자들의 매매거래 위축세가 지속되며 녹양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김포는 한강신도시 신규 단지 입주가 시작됐으나 대출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의 계약포기 및 미분양 미해소 등 매물 적체로 약세를 보였다. 성남 수정구는 전반적으로 매매시장 위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재건축 예정 단지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신흥동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어 성남 분당구가 0.3% 떨어졌으며, 용인 수지구, 기흥구 서울 강서구, 중구, 중랑구 등이 0.2% 내렸다.
 
양천구는 지역적 특수 수요였던 학군 수요가 사라지면서 매매시장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으로 목동, 신정동에서 하락했다. 강서구는 금융비용 부담에 따른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 하향 조정세를 보이며 가양동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중구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관망세가 심화된 가운데 비수기로 거래 실종 상태를 보이며 신당동, 황학동 등에서 하락했으며, 중랑구는 매수세 부진으로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별내신도시 입주를 앞둔 세대들의 매물 출회량 증가로 상봉동, 신내동 등에서 높은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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