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고용지표 개선에 큰폭 상승
입력 : 2012-08-04 10:28:54 수정 : 2012-08-05 09:49:45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고용지표 개선에 큰 폭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69%(217.29포인트) 오른 1만3096.1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58.13포인트) 뛴 2967.9를, S&P500 지수는 1.9%(25.99포인트) 상승한 1390.99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표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개장 직후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돼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ECB의 국채 매입 재개 계획에 큰 호응을 보이지 않았던 독일과 스페인이 동참 의사를 내비친 것도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국채 금리 하락에 일조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6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정부 일자리를 제외한 민간부문의 일자리도 17만2000개 증가했다. 11만개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6월 민간 일자리도 8만4000개 증가에서 7만3000개 증가로 숫자가 줄었다.
 
일자리는 크게 늘었지만 실업률은 8.3%로 오히려 높아졌다. 뉴욕 소재 MF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리아 샤피로는 "일자리 증가세가 실업률을 떨어트릴 만큼 충분하지 못했다"며 "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업황도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비제조업지수가 52.6으로 전월 52.1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 52.0을 웃도는 수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계획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던 독일과 스페인이 이를 수용할 의사를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국제유가도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9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4.9%(4.27달러) 오른 91.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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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