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강남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의 탈세 의혹 등과 관련해 YTT 실소유주인 김모씨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YTT 운영에 관여한 김씨 동생, YTT가 위치해있는 S호텔의 명의상 소유주인 김씨의 부인, 업소 바지사장 등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김씨 등을 지난주에 불러 조사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이들이 YTT 운영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 중이다. 탈세 의혹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 등의 세금 탈루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이 조사 무마 등 청탁과 함께 경찰에 정기적으로 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YTT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경찰이 또 다른 업소로부터 꾸준히 상납을 받아온 정황이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탈세 의혹 등 YTT와 관련된 개괄적인 부분을 한 뒤 경찰 상납 부분을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현재까지는 YTT의 공무원 상대 로비 부분에 대해 조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YTT로부터 돈을 받은 경찰이 다른 업소에서도 돈을 받았다는 단서가 나오면 그 업소 또한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다른 업소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5일 YTT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영업관련 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성매수를 한 YTT 고객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YTT의 탈세 및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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