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선 흔들기에 종지부 찍어달라"
"2007년 경선 모바일투표 늘리자고 한 분들이 반대로 말해"
입력 : 2012-09-06 17:38:36 수정 : 2012-09-06 17:40:1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6일 "광주·전남이 민주당 후보의 정통성을 부여한다"며 "광주·전남 시민들이 중심을 잡아 경선 흔들기에 종지부를 찍어주시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 합동연설회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 당의 경선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분열과 갈등의 장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모바일투표 비율을 대폭 늘여야 한다고 주장했던 분들이 지금은 반대로 말한다"며 "이길 수 없으니 음모다, 조작이다 하며 판을 흔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참여해주신 국민들이 '정체불명의 모바일 세력'이 됐다"며 "경선을 흠집내고, 당을 상처주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결단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권교체)는 민주정부 10년 세력의 단합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민주정부 10년을 이어 나가는 일도 두 정부 세력이 함께해야 한다. 결코 계파를 만들지 않겠다. 친노·비노 없이 오로지 민주당이 있을 뿐이고, 정권교체의 대의만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의 가치를 계승하는, 민주정부 10년의 적통이라고 감히 자부한다"며 "문재인이 진정성과 의리로 참여정부가 호남에 진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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