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저에게 압도적인 표를 줘야 당이 산다"
"당 분란 위험수위 넘어.. 경선은 국민 관심 밖"
입력 : 2012-09-06 17:39:58 수정 : 2012-09-06 17:41:0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6일 "정권교체를 담당해야 할 민주당이 위기"라며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어야 할 민주당이 조각배처럼 흔들리고 있다. 당의 분란이 위험수위를 넘었다. 국민경선은 국민의 관심 밖"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날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 합동연설회 정견발표를 통해 "아무리 시끄럽다가도 지도부가 등단하면 조용해지고 귀를 기울였던 민주당인데 지금은 축제같은 분위기였다가도 지도부가 등단하면 야유가 나오고 소란스러워지고 있다"며 "이게 지금 민주당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지금 당의 분란은 당심과 민심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냈던, 당심 민심 5대 5의 정신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저는 경고했다. 모바일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배심원제같은 민심 반영 방안을 조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당도, 지금 경선에 참여하는 어느 후보도 동조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제 주장은 묵살 당했다"며 "애당심에서 우러나온 경고를 묵살한 지도부, 유불리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후보들 모두에게 다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당의 중심을 잡을 후보, 당을 뭉치게 할 수 있는 후보가 지금 후보들 가운데 누구냐"며 "저 정세균 그동안 선당후사의 길을 걸어왔다. 티끌같은 도덕성 논란도 없다. 민주당의 정통성에 한 점 부끄럼없는 길을 걸어왔다. 능력과 정책에서 제일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전남 당원 동지들이 오늘 민주당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저 정세균에게 압도적인 표를 주셔야 당이 산다. 오늘 여러분이 정세균한테 던지는 표는 민주당을 살리는 표이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표이고, 민주당의 자존심을 지키는 표"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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