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특정세력 모발심이 민주당 짓밟아"
"민주당 허망하게 무너지고 있어.. 민심·당심 어디갔나"
입력 : 2012-09-06 17:39:27 수정 : 2012-09-06 17:40:3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6일 "이 땅에 민주주의와 민생과 평화를 살리고 지켜온 민주당이 허망하게 무너지고 있단 말이냐"며 "민주당의 뿌리인 광주·전남의 민심, 당심은 어디 가고 특정세력의 정체모를 모발심이 민주당을 처참하게 짓밟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후보는 이날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 합동연설회 정견발표를 통해 "민주당 경선 결과보다 당외 인사의 행보에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그 인사가 민주당에 들어올 것인가, 독자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인가, 제3의 신당을 창당할 것인가 하는 설왕설래에서 페이퍼 정당이니, 가설정당이니 하는 해괴한 용어들까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야권대통합의 과정 속에서 여러분이 느끼신 불안, 결국 대통합의 결과가 친노 당권파에게 당을 송두리째 내주고 그들의 패거리 정치, 패권주의, 종파주의가 당을 이렇게 어렵게 만든 게 아니냐는 여러분들의 항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손학규, 대선 패배 이후 독배를 받아든 심정으로 민주당을 맡아 지켰다"며 "구 열린우리당 세력과 구 민주당을 통합해 총선을 치르고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다시 세우고 찾았다.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50년 전통의 민주당의 적통을 이어받은 대표라고, 자신을 갖고 임하라고 격려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존경하는 광주·전남의 민주시민 여러분, 민주당을 살려달라. 민주당을 지켜달라"며 "승리의 길로 나가자. 이곳 광주에서부터 승리의 길로 나가자. 정권교체를 이룩해달라. 김대중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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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