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무역흑자 전달보다 16억弗 증가..수입 급감 영향
입력 : 2012-09-10 12:48:25 수정 : 2012-09-10 12:49:5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이는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돼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차가웠다.
 
10일 주요 외신은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지난달 무역수지가 26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172억달러 흑자는 물론 전달의 251억달러 흑자보다도 16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 달의 흑자는 수입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인 결과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의 양상을 뗬다.
 
8월 중국의 수입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6% 줄었다. 시장에서는 당초 3.5% 증가를 점쳤다.
 
이는 중국의 국내 수요가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조속히 사용해야 하는 이유라고 해석했다.
 
같은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 3%를 하회했지만 전달의 1% 증가에서는 다소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3분기 들어 수출이 급감하자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수출이 둔화될 경우 중국은 2억개 가량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경제성장률은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는 등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란게 이유다.
 
알리스테어 돌튼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외부 요인에서 어려움이 특히 커지고 있다"며 "세금 환급 등 수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보조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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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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