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업계, '생산'서 '성장'으로 패러다임 바꿀때
제3회 엔지니어링포럼 개최..민관합동 해외진출 활로 모색
입력 : 2012-12-04 17:25:15 수정 : 2012-12-04 17:40:43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해외진출과 자연도태의 갈림길에 처한 국내 엔지니어링업계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민관합동 해외진출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대한상사중재원 후원으로 4일 열린 제3회 엔지니어링 포럼에서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김동철 인천공항공사 공항건설단 공항계획그룹장은 인천공항 1단계~3단계 사례를 통한 엔지니어링사의 역할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김동철 그룹장은 "세계 해외항공 수요 예측결과에 따르면 2029년까지 매년 여객은 4.6%, 화물은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세계 항공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기존 공항 현대화 및 신공항 건설 등 공항개발시장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지니어링사와 공항공사와의 합동사업 사례를 제시하며 "아쉽게도 건설산업의 파급효과는 큰데 반해 생산성은 낮다"며 "앞으로 생산중심에서 성능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내외부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태 한국토지주택공사 해외사업처 차장은 남수단 행정수도 마스터플랜 추진사례를 예로 들며 "철저한 현지정보 입수가 선제돼야 민관합동 과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현재 공사 내에 엔지니어링협의체와 해외도시개발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각 나라별 기획제안형 사업발굴을 지원·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문헌일 엔지니어링협회장은 "해외진출은 국내 엔지니어링사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해외진출에 대한 비전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엔지니어링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해 해외시장 다변화 및 전략, 기업활동 등의 정보활동을 통해 수주기반을 조성함은 물론 '수주 관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 및 관련기관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건설 프로젝트 수주 및 수행단계에서 중요한 엔지니어링 실무역량 강화, 국제전문가 양성 등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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