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박근혜 발언록..”6억원 받을 때 경황 없었다”
입력 : 2012-12-04 23:49:12 수정 : 2012-12-04 23:51:5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토론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극복하는 데 다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4일 저녁 8시에 열린 첫 TV토론에서 박 후보는 침착한 모습을 잘 유지했지만 중간 중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답변이 길 경우 두서가 맞지 않을 때가 있었고 다른 후보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을 더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도발을 참지 못해, 진행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논제를 벗어나기까지 했다.
 
다음은 박근혜 대선 후보의 주요발언이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하지 않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정치생명을 걸고 지키는 것을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할 것이다
 
국민이 정치에 바라는 것은 약속을 지키는 정치, 통합의 정치, 깨끗한 정치, 기득권을 버리는 정치 등 4가지라고 생각한다
 
과거 상처를 치유하고 탕평인사, 지역 균형 발전을 추구하고, 중산층 재건을 통해 국민통합에 이르겠다. 깨끗한 정치를 위해 부패의 고리를 확실히 끊을 것이고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국회 정당 행정부 등 일대 대혁신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 이뤄나가겠다.
 
이번 선거는 실패한 과거로 가느냐.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의 선택이다.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 오직 국민 삶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 필요하다. 중산층 복원을 최대가치로 삼겠다. 중산층을 70%까지 늘려 국민행복 시대 열겠다.
 
내년 경제가 더 여려워지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 필요하다.
선거 말 바꾸기와 빈 공약으로 국민들이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국민의 갈등과 분열론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 통합 이룰 수 있는 리더십 필요하다.
 
국회선진화법을 여야가 지난 5월 합의해서 도입했다. 국회선진화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할 수 있어야 여야의 대결 극복이 가능하다.
 
대통령은 분명한 국가관이 있어야 한다. 통합진보당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애국가 부르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대통령으로 출마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유통법 개선안은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는 농어민과 납품업체 등의 피해가 예상돼 조정하고 있다. 농어민 등의 손해는 1조원 이상, 납품업체의 피해는 5조원 이상에 이른다.
 
고위공직자 비리는 끝가지 추적하겠다. 비리금액의 30배 이상을 물리고 향후 20년간 선거에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
 
뭐든지 툭하면 사퇴한다 옳은 태도 아니다. 그런 정치공세 말고 제도 마련하고 후보가 실천하는게 대통령 임무다. 6억원은 그 당시 아버지가 총탄에 돌아가시고 나서 (전두환 정권이) 배려해준다고 했을 때 어린 동생들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았다. 자식도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사회에 환원하겠다. 이정희 네거티브하려고 작정하고 나온 것 같다.
 
북한 미사일 발사 계획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 대북정책은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북한과 대화하겠다. 전제조건 없다. 정상회담 할 수도 잇다. 인도적 차원 지원 하겠다. 경협도 하겠다.
 
진짜 평화아 가짜 평화 구분해야 한다. 퍼주기 통해 유지되는 평화는 가짜 평화다. 실제 참여정부였던 2006년에 북한이 첫 번째 핵실험을 했다.
 
문재인 후보는 공동어로구역 설정 관련해 국방장관이 회담에서 태도가 대단히 경직됐다고 질책했다. 당시 국방장관은 NLL 사수 입장이었다. NLL을 사수하겠다는 문 후보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 북한에게 양보할 수 있다느 말인지? NLL 남북 비밀정상회담 대화록 공개하자.
 
이정희 후보, 노무현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라면 박수치고 싶다고 말했다. 영토선이 아니다고 했다. 연평도 포격의 책임을 우리정부에 돌리는 트윗도 올렸다.
 
이 후보는 단일화 주장하고 있는데 또 이런 토론회에 나왔다. 나중에 후보 사퇴하게 되면 국고보조금 먹튀하는 것 아니냐.
 
론스타의 ISD는 한미 FTA와 관계 없다. 한-벨기에 투자협정 때문이다. 표준약관이다. 국제사회에서 거의 모든 국가들이 기본으로 ISD를 맺는다. 우리기업의 해외 투자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이유도 잇다.
 
한미FTA 재협상 반대한 적 없다. 폐기는 국제사회 신뢰관계도 있어서 어렵다. 한미FTA는 참여정부 때 강력히 추진하지 않았나. 말 바꾸기 해선 안된다. 국회 재협상 촉구결의안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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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