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 세계 일류 브랜드로 '우뚝'
‘기술·제품·시장 경쟁력’ 등 3대 원동력
의약품 중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300' 선정
2015년 국내 최초로 완제품으로 美 시장 진출 노린다
입력 : 2013-03-22 15:51:26 수정 : 2013-03-22 15:54:22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우루사’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010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을 거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식경제부에서도 지난해 대웅제약의 ‘우루사’ 글로벌 프로젝트를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하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월드클래스300’은 매출액 1조원 미만 중견기업 중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품목을 지닌 업체를 선정해 2021년까지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다. ‘우루사’ 생산기술과 품질이 세계 일류 수준임을 인정한 쾌거다.
 
◇세계화 3대 원동력..‘기술·제품·시장’
 
UDCA(Ursodeoxycholic acid·우루소데옥시콜린산) 원료생산은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다. 대웅제약은 40년의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을 통해 1980년대에 독자적인 생산에 성공했다.
 
고순도의 UDCA생산량은 이미 국내에서는 단연 1등, 세계에서 3번째다.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우수품질 개발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유럽 미국 시장 등 신규시장을 발굴해 2016년까지 연간 200t 이상을 생산,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2015년까지 미국 진출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설비 요건을 갖추기 위해 cGMP수준의 ‘우루사’ 전용공장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우루사’ 제품경쟁력의 핵심은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국내 기술로 수직계열화했다는 데 있다.
 
지난 1961년 첫 발매 당시에는 일본에서 원료를 수입해 생산을 했지만, 지금은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대웅제약의 기술로 100% 진행된다. 해외지사와 연계해 신속한 허가와 유통채널 확보가 가능한 것도 ‘우루사’ 세계화의 기반이 됐다.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추가되고 있는 효능·효과는 우루사가 시장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음을 증명한다. 발매 당시 간장질환을 적응증으로 시작한 ‘우루사’는 현재 육체피로, 전신권태, C형간염치료까지 폭넓은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발표된 UDCA관련 논문 200여편을 집대성하는 작업과 동시에 지방간, 담석예방 등으로 신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어, ‘우루사’의 효능 효과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월드클래스300선정’..기술·품질력 국가가 인정
 
지난해 지식경제부는 제약업계로는 유일하게 대웅제약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했다. 대웅제약이 보유한 ‘우루사’ 생산기술과 품질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대웅제약은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51년간 꾸준히 연구·개발해 온 ‘우루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면 연구개발비와 각종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이 정부를 통해 이뤄진다. 현재까지 67개의 기업이 선정되었는데 IT, 반도체, 화학 분야가 주로 선정됐으며, 의약품으로 뽑힌 것은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유일하다.
 
‘우루사’의 글로벌 진출은 2010년부터 시작됐다. 중국, 베트남진출을 토대로 아시아 지역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의 월드챔프사업 일환으로 ‘우루사 포럼’이 진행됐다. 아시아지역에서 달라진 글로벌우루사의 위상을 보여준 것이다.
 
◇국내No.1에서 세계 No.1으로..2015년 美 진출 목표
 
대웅제약은 아시아지역에 국한돼 있던 시장을 호주, 유럽과 더불어 미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호주와는 이미 계약이 완료됐고,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관련 허가 및 우루사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전용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웅제약의 글로벌네트워크는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웅제약 신약개발 연구원들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우루사’ 관련 9개국 완제품 허가와 10개국 원료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우루사’ 세계화의 중요 관문은 미국진출이다. 아직까지 한국 제약업계에서 완제품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제품은 없다.
 
그만큼 기술이나 품질적인 조건이 까다롭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2015년까지 미국 진출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설비 요건을 갖추기 위해 cGMP수준의 ‘우루사’ 전용공장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국 대웅제약 이사는 “‘우루사’의 세계화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우루사는 2016년 원료수출 세계 1위, 2021년 완제품 매출 세계 1위 2000억 매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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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