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공감 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 경제토크 새 모델 제시
"은퇴준비 어떻게 해야하나요?"..재테크 질문 봇물
20~50대 다양한 연령층 150여명 성황.."준비된 은퇴로 행복미래 맞이해야"
입력 : 2013-04-25 14:25:37 수정 : 2013-04-25 14:28:13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저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은퇴준비를 해야하나요?" (20대 사회초년생)
 
"자꾸 국민연금이 고갈된다고 하는데요. 계속 넣어야 하는게 맞나요? 차라리 개인연금으로 옮기는 게 낫지 않을까요?" (40대 주부)
 
"자식들한테 스펙 쌓으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부터 스펙을 쌓아야죠. 중·장년도 스펙 안 키우면 은퇴 후 할 일이 없습니다."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
 
◇2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뉴스토마토 아르떼홀에서 열린 세대공감 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에 참석한 패널들이 열띤 토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뉴스토마토 주최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 빌딩 아르떼홀에서 열린 제1회 세대공감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토크파티에는 각계 전문가들과 일반인등 150여명이 참석해 `100세 시대 행복찾기`를 주제로 열띤 강연과 토론을 전개했다. 
 
연사들은 `불안한 노후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고 청중들은 주식투자, 연금, 예금등 재테크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박정림 KB국민은행 웰스매니지먼트(WM) 본부장이 '종잣돈부터 은퇴자산까지'를 주제로 연령대별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저는 50대로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투자자산의 대부분을 공격적 투자처에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저금리 시대에 너무 안정적으로만 자산을 구성하면 은퇴자산을 구성하기에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은 '소득 공백기를 이기는 힘'을 주제로 은퇴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소장은 "외국은 은퇴를 떠올렸을 때 자유, 만족, 행복을 떠올리지만 한국은 두려움, 외로움, 지루함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준비된 은퇴와 준비안된 은퇴의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노래하는 펀드매니저 김광진 씨는 '지키는 투자'를 주제로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씨는 "투자에 있어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순간이 온다"며 "어려운 시점에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채병걸씨(28세)는 "일반 강연과 달리 편안한 분위기여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며 "다양한 주제들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우병호씨(58세)는 "재무적인 이슈에만 너무 치중된 면이 있는 것 같다"며 "건강 등 비재무적인 이슈에 대한 토론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대공감을 표방한 토크콘서트 `해피투모로우`는 고령사회에서 누구나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는 노후준비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생활밀착형 경제토크의 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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