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감소 '톱3' 분양 단지는?
대구, 충남, 경북 미분양 소진 가장 빨라..수도권은 증가세
입력 : 2013-05-16 17:56:36 수정 : 2013-05-16 17:59:20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지난 5년간 미분양 주택 가구수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대구, 충남, 경북 순으로 많이 감소한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줄었지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늘었다.
 
16일 부동산 업계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미분양 주택 수는 5년 전인 2009년 3월에 비해 9만5008가구 줄었다. 지방과 수도권의 편차가 커 지방은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감소했지만 인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모두 미분양 주택이 늘었다.
 
지난 5년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 충남, 경북 지역이다. 공통적으로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유입인구가 많은 곳이다. 대구는 검단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등 대형 산업단지를 끼고 있고, 충남 천안·아산 지역도 천안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시티 등이 조성돼 있다. 구미 역시 지난해 말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5산업단지에서 착공에 들어갔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이 늘었다. 서울과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물량도 각각 709, 471가구 증가했다.
 
대구, 충남, 경북 등 미분양 소진 속도가 빠른 지역에선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신규 단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분양 감소 톱3 지역 주요 분양 단지(자료=피알페퍼, 각 업체, 업체 사정에 따라 분양계획이 변동될 수 있음)
 
한국토지신탁은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 이달 중 '두정역 코아루스위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규모의 전용면적 84~127㎡ 481가구로 구성된다. 100% 양도세 감면 단지로 1호선 두정역이 가깝다. 천안 도심인 두정동의 첫 번째 관문에 위치해 차암동과 용곡동, 아산 음봉면 등 외곽지역 물량이 주를 이루는 천안·아산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서는 한라건설(014790)이 이달 말 '북죽곡 한라비발디'를 신규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9개동, 1204가구 규모의 단지로 전용면적 62㎡ 207가구, 84㎡ 763가구로 구성된다. 남향배치에 판상형 설계로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고 1, 2층은 기준층보다 천장고를 20cm 높게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경북 경산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6월 중 신대부적지구에서 '경산코아루'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403가구로 구성됐으며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모든 가구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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