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자산운용사의 퇴직연금펀드 순자산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서며 3년새 4배 까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공모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2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일 기준 자산운용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6조2330억원으로 지난 2010년 6월의 1조5783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유형별로는 국내혼합형이 49.81%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국내채권형(33.99%), MMF(9.60%), 해외혼합형(3.4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익률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퇴직연금펀드 국내혼합형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8.24%로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 9.54%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의 수익률도 17.27%로 공모펀드 대비 7%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반면, 대안투자형, 해외혼합형은 각각 5.85%와 8.70%로 상대적으로 10%포인트 이상 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퇴직연금펀드(국내혼합형 기준)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 가운데, KB자산운용이 35.12%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한국밸류(30.27%), 이스트스프링(21.72%), 신영(19.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퇴직연금펀드(국내혼합형 기준) 자산운용사별 수익률>
(자료=에프앤가이드)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퇴직연금펀드는 장기투자상품인 만큼 운용사의 안정성과 운용철학, 중장기 성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 며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퇴직연금펀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업종별, 가입형태별, 운용형태별 비교를 통한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