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R 무선전력전송 국제 표준화 논의 시작"
입력 : 2013-06-19 11:30:00 수정 : 2013-06-19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부문(ITU-R) 전파관리분과(SG1) 회의에서 우리나라 제안에 따라 무선전력전송을 위한 국제 공통주파수와 기술기준 마련을 위한 표준화 논의가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
 
ITU는 정부와 민간의 전기통신망과 이에 관련된 서비스 운영에 관련된 제반사항, 주파수의 조화로운 사용과 표준화 및 통신의 발전을 논의하는 정부간 국제기구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자기장 및 전자파 공진 원리를 응용해 휴대폰, 전기자동차 등의 전기제품·시스템에 무선으로 에너지를 전송해 충전하는 기술로 국제적인 이용방안 마련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국내 전파응용설비(전기자동차 무선전력전송용)로 지난 2011년에 분배된 주파수 대역과 국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기공진 형상화기술을 ITU-R 보고서 초안에 반영해 우리기술을 국제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ITU-R 보고서 초안에 포함된 국내 주파수(19~21㎑, 59~61㎑) 및 일본의 주파수(85㎑, 120㎑)는 국제표준시보 및 무선항행용으로 국제 분배돼 있어 국제 공통주파수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제분배(전파규칙)의 개정이 수반돼야 하므로 향후 주파수 이용을 위한 국제적 논의 및 연구가 필요하다.
 
ITU-R은 내년까지 무선전력전송에 관한 권고 및 보고서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작업반을 구성했으며 향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우리나라,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한편, 국립전파연구원은 무선전력전송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민들이 무선전력전송 관련 기기들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전파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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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