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지표호조·수급불안에 '상승'..금은 '하락'
입력 : 2013-06-26 08:15:44 수정 : 2013-06-26 08:18:4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가 지표호조와 수급 불안 우려로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4센트(0.15%) 오른 배럴당 9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 8월물도 전날보다 21센트(0.2%) 오른 배럴당 101.3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기업의 5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아울러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1.4를 기록,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 송유관 기업인 엔브릿지가 홍수로 발생한 누수 현상 때문에 일부 송유관을 폐쇄했다는 소식은 수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필 플린 프라이스 선물 그룹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된 미국 내구재주문을 비롯한 지표 호조로 수요 회복 기대가 커진 데다 캐나다 송유관 폐쇄 소식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도 긍정적인 재료였다.
 
스테판 윌더 골드만삭스 상품 애널리스트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이후 유가를 둘러싼 펀더멘털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16% 내린 온스당 1275.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과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가 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프랭크 레쉬 퓨처패스 트레이딩 트레이더는 “금 선물시장에서 경제지표 호조는 환영받지 못하는 이슈”라며“금을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달러 강세가 금값을 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0.17%오른 온스당 19.528달러를 기록했으며 구리 선물 가격은 1.45% 오른 파운드당 3.0725달러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은 대체로 상승했다. 이상 기후 등으로 공급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4%오른 부셀당 6.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콩 선물 가격도 전일대비 0.42% 오른 부셀당 12.78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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